[新베스트닥터의 건강학]귀질환…서울대 김종선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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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베스트닥터의 건강학]<14>귀질환…서울대 김종선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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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1992년 젊은 의사들이 귀뼈가 없어 수술 훈련을 할 수 없는 현실을 절감, 백방에서 귀뼈를 구해와 ‘공부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12년 동안 연인원 840여명의 ‘제자’들을 길러냈다.

그는 지난해 별세한 김홍기 박사의 아들로 대를 이은 이비인후과 명의로 유명하다.

―국내에 고도난청 환자가 어느 정도 있는가.

“대략 4만명의 환자가 있고 매년 1000명이 새로 생긴다. 문제는 조기진단과 치료다. 인공 달팽이관 수술의 경우 세 돌 이내에 수술 받으면 70%가 학교생활을 따라 가지만 7세 이후에 수술 받으면 이 확률이 30% 미만으로 뚝 떨어진다. 신생아는 퇴원 전 청력검사를 받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6개월 이내에 보청기를 착용케 하고 이것으로 청력이 되돌아오지 않으면 생후 12개월 무렵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도록 한다. 만약 아기를 낳은 경우 가족력, 황달, 머리 기형 등의 위험요소가 있든지 아기가 손뼉이나 큰소리에 반응하지 않으면 곧장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후천적으로 청각을 잃는 경우에는 어떤 것이 있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뇌막염이다. 청신경 세포가 있는 달팽이관이 파괴돼 양쪽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뇌막염 환자는 조기 청력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보청기 또는 달팽이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의 근육주사 항생제를 맞을 경우 청각이 상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볼거리, 홍역 등 바이러스 질환 탓으로 생긴 내이염의 후유증으로 난청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백신을 맞아 원인질환을 예방토록 한다. 소음탓 난청 환자도 늘고 있으므로 나이트클럽에서 몇 시간씩 있거나 휴대전화로 꽝꽝 울리는 음악을 계속 듣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현재 고도난청 환자가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다. 인공 달팽이관은 장치 가격만 2300만원 이상인데 보험 혜택이 한 푼도 없다. 이 때문에 치료를 못 받고 청각을 잃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찍 수술을 받으면 나중에 장애인이 돼서 쓸 돈의 10분의 1만 써도 된다. 10년 이상 의사들과 환자들이 혜택을 요구하고 있지만 목소리가 허공에서 메아리가 돼 돌아오기만 해 안타깝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만성 중이염 환자 3000여명에게 수술을 했다. 중이염의 종류와 치료에 대해 소개해 달라.

“주로 감기 뒤끝에 오는 급성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고칠 수 있다. 급성 중이염을 방치해 ‘삼출성’ 중이염으로 악화되면 항생제 치료 또는 고막을 뚫거나 튜브를 장치해 물을 빼내는 시술로 치료해야 한다. 만성으로 악화됐다면 고막이 뚫어지고 귀에서 물이 나오며 통증에 시달린다. 이때에는 주로 고막성형술을 받는데 병변 부위를 제거하고 머리의 근막(筋膜)을 떼어내 고막을 만드는 것이다.”

―동아일보 독자들에게 여름 귀 건강법에 대해 말해 달라.

“물놀이 후에는 귀를 건드리거나 후비지 않도록 한다. 귀에 물이 들어간 듯하면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앙감질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그래도 낫지 않고 귀에서 물이 나오거나 통증이 있다면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때 만지면 덧나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이염 환자는 수영장에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동아일보 기사목록]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2003-07-26 18: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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