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맘껏 듣고 싶어요”
  관리자
  

“세상소리 맘껏 듣고 싶어요”

“엄마, 세상 소리를 맘껏 듣고 싶어요!”

보청기만 끼면 세상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 여자 어린이가 가정 형편 때문에 보청기를 장만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 구로동에 사는 최가영(4·사진·구로농아교회) 양. 최 양의 청력은 오른쪽귀 95㏈,왼쪽귀 75㏈. 보청기를 착용하면 왼쪽귀의 경우 소리의 고·저음을 구별할 수 있으며 일반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소견까지 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보통 아이라면 예쁜 짓을 많이 할 나이지만 엄마 아빠와 통 대화가 안되기 때문에 행동이 과격해지기 일쑤다. 어떨 때는 남자처럼 무뚝뚝하기도 하다. 최 양은 교회 친구나 동네 친구들과 함께 놀지 못해 혼자 그림을 그리며 노는 시간이 많다. 엄마에게서 배운 간단한 생활수화로 겨우 대화를 이어간다.

보청기 값은 한쪽이 150만원가량. ‘디지털 보청기’라 외부소리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하지만 최 양의 엄마 아빠는 모두 생활보호대상자인 농아인이다. 그래서 이번 일처럼 큰 돈이 필요할 때면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막노동판을 전전하던 아빠는 몇해전 심한 교통사고로 발목과 무릎 등을 다쳐 그나마 막노동일마저 현재 중단한 상태다.

엄마 이정미(27)씨는 “첫째딸 가영이가 원인 모르게 뱃속에서 나오면서부터 청력이 약했다”며 “매일 집과 교회에서 딸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설상가상으로 남동생 진영이(8개월)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렵다보니 청력검사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

구로농아교회 오세황(41) 목사는 “20여년간 농아인 목회를 해왔지만 부모와 자녀가 모두 농아인인 경우는 보기 드문 일”이라며 “교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전 성도가 기도하고 있지만 워낙 교회 형편도 열악한 실정이라 도와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02-851-8822).

[국민일보 자료]
2004-03-08 10:33:53



   

관리자로그인~~ 전체 91개 - 현재 4/7 쪽
번호
제목
이름
파일
날짜
조회
46
관리자
2004-06-22
3616
45
관리자
2004-06-17
3437
44
관리자
2004-05-22
3287
43
관리자
2004-05-17
3415
42
관리자
2004-05-03
3795
41
관리자
2004-04-28
3209
40
관리자
2004-04-13
2910
39
관리자
2004-03-11
3103
관리자
2004-03-08
2968
37
관리자
2004-02-27
3402
36
관리자
2004-02-22
3195
35
관리자
2004-01-18
3867
34
관리자
2004-01-15
4368
33
2004-01-02
10675
32
관리자
2003-12-30
5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