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소음도 오래 들으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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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소음도 오래 들으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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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앞에 두고 말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혼이 떠나는 마지막 순간,최종까지 인체에 머무르는 기관이 청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청각이 ‘예민한 감각’이라는 교훈을 일깨워 주는 조언이다.

문제는 청각이 예민한 만큼 손상되기도 쉽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들어 청력이 약해져 난청을 앓는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는 사회 환경 및 기계의 발달,문화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시,사람 대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귀에 꽂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현대의 문명이 귀를 끊임없이,그것도 점점 세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는 자극이 없다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기관이다. 생활 속에서 귀를 괴롭히는 자극,무심코 저지르고 있지 않은지 돌이켜봐야 할 때다.

무심코 높인 볼륨,내 귀 남의 귀 모두 상한다

정상인의 청력은 40만가지의 각기 다른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소음에 많이 시달리면 청력이 떨어져 결국 큰 소리도 못듣는 ‘소음성 난청’에 걸리기 쉽다. 이는 최근 젊은층 난청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원인으로는 우선 일상적인 소음을 들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도로변의 낮 소음도는 68∼72dB(데시벨)로 기준치(65∼70dB)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밤 소음도 역시 64∼69dB로 기준치(55∼60dB)를 크게 넘어섰다. 즉 낮시간은 물론 잠자는 순간에도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귀를 자극하는 여러가지 생활 기기의 지나친 사용도 문제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는 “흔히 갑작스런 총성이나 폭발음 등이 아니면 귀에 별 이상이 없으리라고 여기는데,약한 소음이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위험하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보통 매일 8시간씩 85㏈이 넘는 소음에 혹사당할 경우 난청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휴대용 CD플레이어나 카세트 등의 최대 음량은 무려 100㏈을 넘어선다. 따라서 장시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은 해롭다. 이어폰 바깥으로 음악이 잘 들릴 정도라면 이미 위험한 상태.

또 휴대전화 사용시 주변에 다 들릴 정도로 볼륨을 올리는 것도 좋지 않다. 특히 기능 좋은 핸즈프리 제품이라며 한쪽에만 이어폰을 끼는 습관은 한쪽 귀의 청력을 급격히 저하시킬 뿐 아니라 두 귀의 청력 차이를 크게 할 수 있다.

청각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그 기능을 회복하기 힘들다.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알아 정밀검진을 받고,더 이상의 청력 손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에서 ‘사오정’이라는 놀림을 자주 받거나 TV를 볼 때 주위로부터 볼륨을 낮추라는 지적을 받는 사람,강연회 등에서 앞자리가 아니면 청강이 어려운 사람들은 전문 병원을 찾아 청력체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서울 미래이비인후과 송병호 원장은 “또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한두 단어씩 놓치는 경우가 있거나 목소리가 작은 사람의 말은 못 알아듣는 상황이 생길 때도 난청 초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큰 목소리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사람,전화 통화시 유독 말귀를 잘못 알아듣는 사람도 요주의군. 특히 이들은 소리를 주의깊게 들으려 노력하다보니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전신피로,수면장애,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소음성 난청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일단 난청 초기가 의심되면 강한 소리와의 접촉을 피하고,필요할 경우 귀마개 등 소음차단 기구를 사용하는 수밖엔 없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매년 정기적으로 청각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무심코 후빈 귀도 청력 손상 원인

소음 못지않게 귀 건강을 위협하는 자극 중 하나가 귀를 후비는 습관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귀는 후비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주 귀를 만지면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귀 질환 중 외이도(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은 깔끔 떠는 사람일수록 더 잘 걸린다. 귓속 깊은 곳의 귀지까지 알뜰하게 파내려 수시로,깊숙이 후비기 때문이다.

외이도에서는 피지와 땀이 분비된다. 이들은 다른 신체 분비물과 달리 약산성(pH 6.0)을 띠어 각종 세균 감염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귀지는 이런 귀 보호 물질과 죽은 피부조직들이 뭉쳐서 생긴 것. 그리고 파내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밀려나온다.

그런데 귀지를 인위적으로 없애려 귀를 후비면 귀의 보호막도 제거돼 세균 감염이 더 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손톱이나 볼펜,성냥개비,열쇠같은 것으로 후빌 경우에는 귓속에 상처가 생기기 쉽고,그만큼 세균 감염 가능성도 높아진다.

여름철 물놀이시에는 더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후 귀에 들어간 물을 빼낸다며 무리하게 귀를 후비는 것은 금물.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체온으로 자연스럽게 말리는 방편을 쓰는 게 현명하다.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고 옆으로 누워 자연스럽게 물을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물놀이후 귀가 가렵고 아프다면 즉각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상태에서 귀지가 눅눅하다고 후비기 시작하면 증상은 더욱 악화돼 심할 경우,외이도가 부어서 발열·통증과 함께 청력도 떨어질 수 있다.

치료는 먼저,세균에 감염된 분비물과 귀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건조시킨 뒤 항생제 연고나 크림을 발라주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대부분 1∼2주 정도뒤 완치되지만 오래 방치했다면 시간을 두고 치료해야 한다.

터무니없는 민간요법을 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송 원장은 “가끔 파라핀에 담근 종이를 말아 귀에 꽂아넣고 태우면 귀지가 빠져나온다거나,귓속에 촛농을 넣는 등의 민간요법이 귓속 깊숙한 곳의 눅눅한 귀지를 빼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들을 본다”면서 “하지만 이는 오히려 고막 손상이나 귓바퀴 화상,고막 파열의 위험까지 불러 청력 손상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 : 국민일보]
2004-07-06 13: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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